오미자는 낙엽 활엽 덩굴식물이며 열매는 거의 둥글고 포도송이처럼 달린다. 전국 산기슭 특히 돌이 많은 비탈진 곳에서 서식하며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동북부에 분포되어 있다. 쓴맛, 신맛, 단맛, 짠맛, 매운맛 등 다섯 가지 맛을 가졌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한다. 빨갛게 익은 열매를 가을에 채취하여 시루에 찐 뒤 햇볕에 말려서 사용하며 말린 열매를 물에 담가 붉은 물을 우려낸 뒤 화채 국물로 쓰거나 차를 끓여 마신다고 하여, 한방에서는 강장제로 쓰이고 있으며 중국 한의학에서는 필요한 50가지 생약 중 하나로 여겨진다.
1. 오미자의 음식 궁합
감초 : 오미자와 감초를 달여 마시면 기침이 완화된다.
맥문동, 인삼 : 여름의 음청류 중 하나로 생맥산이란 음청류가 있는데 이는 땀을 지나치게 흘려 나른할 때 원기 회복을 도와주는 음청류이다.
배 : 오미자화채에 배를 띄워 먹으면 가슴속 번열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앵두 : 오미자차를 마실 때 앵두를 곁들여 먹으면 상큼하면서 달콤한 맛이 배가될 뿐 아니라 피로 해소 효과 또한 높아진다고 한다.
인삼 : 오미자와 인삼을 함께 섭취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면 두 식재료 모두 고혈압에 효과가 있고 뇌졸중에도 좋다.
2. 오미자의 효능
오미자의 다섯 가지 맛은 각각의 장기에 대하여 생리적으로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잘 조화를 이룬다.
옛날 조상들은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식욕이 없을 때 오미자를 약으로 사용해 왔으며 오미자는 음료로써 수분의 섭취를 도와주고 부족하기 쉬운 미량의 영양소를 충족시킬 수 있다.
청명탕에 오미자가 들어가는 것처럼 머리를 맑게 해주는 음료이며 오미자의 신맛은 간장을 보호하며 기능을 좋게 한다.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해 폐 기능을 보호해 주기 때문에 기침, 가래, 만성기관지염 등에 효과적이다. 오미자에는 에스트로젠인 리그닌류의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고 활성을 나타내는데 리그닌은 간 상해를 예방하고, 간의 재활을 촉진하며, 간암 발생을 억제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오미자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고열로 쓰러질 수 있다. 또한 감기로 인해 열이 많을 때 오미자를 섭취하면 오히려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오미자를 먹으면서 몸의 상태도 체크할 수 있다고 한다, 단맛이 강하게 느껴지면 소화가 잘 안될 때이고, 매운맛이 잘 느껴지면 몸이 비만하고 습기가 몸 안에 오래 머물러 있어서 생기는 담이 많을 때이고, 신맛이 잘 느껴지면 몸이 피곤할 때이고, 쓴맛이 잘 느껴지면 스트레스와 간장에 화가 많을 때이고, 짠맛이 많이 느껴지면 소변을 잘 못 보거나 몸이 부을 때라고 한다.
3. 오미자의 맛있는 요리 방법
오미자 순 나물무침 : 오미자의 어린순을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구어 2~3시간 정도 물에 담가 쓴맛을 우려낸 후 물기를 짜고 양념(고추장, 고춧가루, 참기름, 깨소금, 매실액)을 넣고 고루 무친다.
오미자 탕 수 : 돼지고기는 적당한 크기로 썰어 밑간하여 튀겨낸다. 오이, 당근, 양파는 크게 어슷하게 썰고 목이버섯은 불려 채소와 같게 썬다. 팬에 파기름을 두르고 채소를 볶다가 오미자 물과 간장, 설탕을 넣고 끓이다가 물녹말을 넣어 걸쭉하게 한 후 마지막에 식초를 넣고 소스를 만든다. 튀겨낸 고기에 오미자소스를 붓는다.
오미자 딸기 화재 : 오미자는 찬물에 씻은 다음 물에 넣고 하루 정도 우려낸다. 오미자 우린 물에 설탕 시럽을 넣고 썬 딸기와 꿀을 섞는다.
오미 갈 수 : 오미자 2/3C을 깨끗이 씻어 끓여서 식힌 물 3컵에 담가 하룻밤 두었다가 체에 걸려 녹두 간 물(물 1 : 녹두 1)에 꿀을 넣고 약한 불에서 30번 정도 달여 찻잔에 담근 뒤 물을 넣고 타서 마신다.
오미자 술 : 오미자 600g을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닦아내고 소독된 밀폐용기에 오미자와 소주 3.6L, 적당량의 꿀을 넣고 3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술이 익으면 오미자를 체에 걸러 술만 다른 병에 담아 숙성시킨다.
오미자 박하 에이드 : 얼음을 컵에 넣어 컵을 미리 차갑게 해둔다. 그 컵에 오미자청을 담고 애플민트잎을 그 위에 뿌린다. 그 위에 차가운 탄산수를 붓고 잘 섞는다.
오미자 레몬티 : 레몬을 얇게 얇게 썬다. 레몬, 오미자, 설탕을 넣고 고루 버무린다. 유리병에 넣고 실온에서 하루 보관 후 냉장고에 넣어 열흘 정도 숙성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