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는 박과에 덩굴성 일년생 작물로 과일이 아니고 채소라고 한다. 밭에서 나는 채소 중 열매를 식용하는 채소를 과채류라 하며 여기에는 가지, 수박, 오이, 참외, 호박 등이 있는데 참외는 수박과 함께 여름을 대표하는 과채류이다. 참외는 인도가 원산지로 유럽으로 들어가 멜론이 되었고 동양에서는 참외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에는 만주를 통해 삼국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참외에 대한 기록으로는 조선시대에 참외가 풍족하여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애 식하고 폭식하였다고 하며, 여름철에는 왕이 신하에게 참외를 많이 하사하였다고 한다. 옛날엔 푸른색, 검은색의 못생긴 참외들이 많았는데 개량된 교배종이 등장하면서 현재는 노란색에 하얀 골이 난 참외가 대부분이며 비닐하우스 등과 같은 재배 기술의 발달로 수확기를 앞당겨 판매되고 있다.
허균의 '도문대작'에는 참외를 첨 채라 하여 의주 것이 가장 맛이 좋고 달다 하였으나 현재는 경북의 '성주 참외'가 국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며 인지도가 높고 유명하다.
1. 참외의 영양과 효능
참외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수분함량이 90%이고 당질이 6~8% 정도 함유되어 있다. 칼슘, 인, 칼륨 등의 무기질 함량이 높아 이뇨 작용 및 임산부의 엽산을 보충하는 데도 좋다.
참외는 과육뿐만 아니라 껍질도 함께 먹어야 좋은데, 껍질의 베타카로틴이 레틴올로 변하여 시력 보호 효과가 있으며, 참외 껍질에 함유되어 있는 쓴맛의 쿠쿠르비타신 성분이 간 기능을 보호하고 항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참외는 먹을 때 속을 파내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참외씨에는 무기질 성분과 섬유소가 함유되어 있어 장의 운동을 촉진하며 참외씨를 짠 기름에는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비타민 E가 참기름보다 2배, 옥수수기름보다 5배 많이 들어 있다고 하니 속을 버리지 않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참외에는 GABA(신경전달물질) 성분이 있어 혈압을 내려주고 혈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2. 참외는 종류와 구입법과 보관법
종류
온천 참외 : 만생종이며 배꼽이 크고 과일은 큰 편이다.
재래종 참외 : 개구리참외, 까치 참외, 청참외, 성한 참외 등 대부분 만생종이며 육질은 부드러우나 당도가 낮다.
구입법
참외가 너무 크면 작은 것보다 덜 달고 육질이 질기므로 어른 주먹만 한 것이 좋다. 모양은 타원형이며 짙은 황 노란색에 표피가 얇고 골이 선명하며 윤이 나야 한다. 살짝 붉은색이 감돌면 너무 익었다는 증거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외관으로 볼 때 배꼽 부분이 작아야 당도가 높다. 꼭지가 시들지 않고 가늘고 싱싱한 것으로 구입하며 달콤한 냄새가 나야 한다. 두들겨보았을 때 맑은소리가 나야 하며 물에 넣었을 때 뜨면 좋은 참외라고 한다.
보관법
참외는 저장성이 약하므로 오래 놔두면 수분 증발로 쭈글쭈글해진다.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신문지나 랩으로 한 개씩 따로 싸두거나 신문지로 싼 참외를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한다. 상하지 않은 것을 잘 골라야 한다. 상온에 보관하면 물러지고 영상 5도 정도의 온도에서 보관하면 당도가 30~40%쯤 좋아지므로 냉장고에 보관한다.
3. 참외의 음식 궁합
YES | 꿀 : 참외는 찬 성질을 가졌는데 꿀과 함께 먹거나 참외를 먹은 후 꿀차를 마시면 참외의 찬 성질로 인한 배탈, 설사를 방지할 수 있다. 돼지고기 : 참외를 먹고 체한 데는 돼지고기 태운 가루가 좋다. 또한 참외를 먹고 금방 물에 들어가면 쉽게 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참외껍질+과일 : 참외껍질은 과일을 먹고 체한 데 좋다. 과일을 많이 먹어서 생긴 적체를 '과적 체'라고 하는데, 이때 참외껍질을 끓여 마신다. 참외 줄기+수박 넝쿨 : 이 두 가지 재료를 배합해 끓여 먹으면 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 임상 발표에 의하면 일주일 전후로 정상으로 되돌아온다고 한다. |
NO | 땅콩 : 참외의 찬 성질과 땅콩의 기름기가 서로를 자극하여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 |
4. 참외의 조리 방법
- 참외 피클 : 덜 익은 참외의 씨를 빼고 사 등분 하여 꾸덕꾸덕하게 말린 후 병에 담아 분량의 양념(물 : 설탕 : 식초 : 소금)을 준비하여 끓인 후 뜨거울 때 병에 붓는다. 한 번 더 끓여 식혀 붓는다.
- 참외장아찌 : 덜 익은 참외씨를 없애고 소금물에 하룻밤 정도 절인 다음 꾸덕꾸덕하게 말린 후 된장이나 고추장에 박아두었다가 양념하여 먹는다.
- 참외 백설기 : 참외는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썰어서 꾸덕꾸덕하게 말린 후 멥쌀가루와 참외, 설탕을 넣고 썩은 다음 김이 오른 찜솥에 15분 정도 찐다.
- 참외 오이무침 : 참외는 씨를 없앤 후 모양대로 썰어 소금에 살짝 절이고 오이는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썰어 단촛물(식초 1T, 설탕 1T, 소금 1t)에 살짝 절인다. 절인 참외와 오이는 물기를 거두고 깨를 넣어 고루 섞는다.
참외 수프 : 참외 1개의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우유, 꿀과 함께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수프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