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은 생강과 생강 목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원산지는 인도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알려져 있다. 옛날에는 한 근의 생강이 양 한 마리와 같은 높은 가격이었으며, 생강의 원산지인 인도의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에서는 생강을 "신이 내린 선물"이라 부르고 이슬람 성전 '코란'에는 생강을 "하늘로부터 받은 성스러운 영혼"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향약구급방' 등의 기록으로 보아 고려시대 이전에 재배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동의보감'에는 "말린 생각은 소화제의 기능을 담당하고 양기를 돋우며 오장육부의 차가운 기운을 제거하는 데 좋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음식디미방'에도 사용법이 남아 있다. 이율곡 선생은 "화합할 줄 알며 자기 색을 잃지 않는 생강이 되어라."라고 생강에 비유하여 가르침을 주셨고, 서양에서도 생강은 수백 년에 걸쳐 향신료 무역에서 빠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상품으로 왕의 부와 권력의 상징이었고 왕족이나 상류계급의 사람들만 쓸 수 있는 귀한 식재료였다. 이러한 생강은 양념 재료로 많이 이용하는 뿌리채소이며 특히, 김치를 담글 때 첨가하여 젓갈의 비린내를 없애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1. 생강의 영양과 효능
생강은 수분함량이 80~90%이며, 당질이 12~13%, 섬유질이 약 2g 정도 함유되어 있다. 생강의 매운맛 성분은 진저론, 진저롤. 쇼가올 성분이고, 시트랄은 생강의 향기 성분이다. 쇼가올은 진해 작용을 나타내고, 진저롤은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식욕 증진 효과와 진통 작용이 있으며 혈전 예방 작용이 있다.
또한 향신 성 채소로서 생선의 비린내와 육류의 누린내를 제거하며, 살균작용이 있어 생선회에 곁들이기도 한다. 또한 다이스타아제가 함유되어 있다. 또한 다이스타아제가 함유되어 있다. 육류의 연화에도 쓰이며 양념, 전과, 차 등으로 이용된다.
생강은 양념 중 산화 방지에 최고의 효과가 있으며, 몸속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없애고 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위액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생강의 섭취를 주의해야 하는 체질이 있는데 치질이나 피부병이 있는 사람과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또한 썩은 생강에는 사프롤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은 식약처에서 마약류 원료물질로 지정되었으며 독성이 있는데, 생강의 썩은 부위를 도려낸다 해도 생강에 사프롤이라는 성분이 남아 있고, 물에 녹지도 않고 끓여도 없어지지 않으며, 간세포를 파괴해 간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썩은 생강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2. 생강의 음식 궁합
생선회 : 여름철에 생선을 잘못 먹으면 탈이 나기 쉬운데 이는 번식력이 좋은 대장균과 장염 비브리오가 아가미와 피부에서 번식하기 쉽기 때문이다. 생선회에 생강 채 친 것을 같이 곁들이면 생강의 진저롤과 쇼가올 성분에 의해 살균되어 식중독을 예방한다.
배 : 배는 성질이 차가워서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플 수 있는데 생강은 몸이 차가워서 배가 아픈 증상이나 곽란, 설사를 막아준다. 생강과 배를 배합하면 육류 소화에 도움이 된다. 생강에는 특유의 향이 있어 고기 냄새를 없애주고 단백질 분해작용을 한다. 또 배에는 소화효소가 풍부하여 육질을 연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장어 : 장어는 다양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몸이 허약하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을 때 원기 회복시키는 식품으로 생강을 함께 먹으면 장운동을 촉진하고 살균과 감기 예방에도 탁월하다.
찹쌀 : 장이 좋지 않아 설사를 일으키는 사람에게 좋다.
3. 생강의 구입법 및 보관법
구입법 : 육질이 단단하고 크며 황토색을 나타내는 것을 선택하며 모양이 일정하고 발이 굵고 넓으면 껍질이 잘 벗겨지는 것을 고른다. 섬유질이 적으며 연하고 싱싱한 것, 토사 및 부착 및 이물질 혼입이 없는 것으로 건조 상태가 좋은 것을 고른다. 고유의 매운맛과 향기가 강한 것과, 한 덩어리에 여러 조각이 붙어 있으며 세 뿔(삼각형 모양)이 선명한 것을 선택한다.
보관법 : 생강은 습기가 많은 곳에 보관하면 곰팡이가 피고 습기가 적으며 마르기 때문에 2~3일 이내에 먹을 것은 다듬어서 비닐이나 젖은 행주에 싸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꺼내 먹고, 오래 냉장 보관할 경우엔 햇빛에 잘 건조한 후 신문지에 돌돌 말아 보관한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생강을 다진 후 냉동실에 얼려서 보관하거나, 생강을 편으로 썰어 햇볕에 건조한 후 믹서에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보관한다.
4. 생강의 여러 가지 요리 방법
생강 식초 : 생강은 씻어서 편으로 썬다. 용기에 생강을 넣고 식초를 붓는다.
생강 배숙 : 냄비에 편으로 썬 생강 30g과 배 2개를 껍질 벗겨 썰어둔 것과 물 13컵을 넣고 끓이다가 꿀과 설탕을 넣고 1시간 정도 은근하게 끓인다.
생강소스 장어튀김 : 장어를 손질하여 먹기 위해 좋게 썬 후 밑간한다. 장어에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다. 소스(생강, 간장, 통깨, 양파, 설탕, 올리브유, 식초, 마늘)를 믹서에 갈아서 놔둔다. 접시에 채소와 장어를 담고 생강소스를 뿌린다.
생강 도넛 : 달걀 2개의 설탕을 나눠 거품기로 젓고 소금, 박력분, 다진 생강을 넣어 반죽한 뒤 위생 봉지에 담아 1시간 정도 휴지시킨 후 도넛 반죽을 동그랗게 성형하여 160도 튀김기름에 넣어 노릇하게 튀겨낸다.
생강청 : 생강은 껍질째 깨끗이 씻어 물기를 거두고 편으로 얇게 썬다. 용기에 생강 편과 설탕을 켜켜이 넣고 윗부분에 설탕을 많이 덮어 100일 정도 숙성시킨다.